소림사 오방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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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 오방번(少林寺 五方幡)은 부산광역시 동구 소림사에 있는 대한제국시대의 오방번으로, 2015년 12월 23일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오방번이란?오방번은 부처와 보살의 위덕을 나타내고 도량을 장엄하고 공양하기 위해 사용하는 불교 의식 용품입니다. 깃발과 비슷한 형태로, 불전 안 기둥이나 법회 시 당간에 매달거나 천개, 탑 상륜부에 매달아 사용합니다.
소림사 오방번의 특징:

• 구성: 인로왕보살번(引路王菩薩幡)과 비로자나불번(毘盧遮那佛幡), 약사여래불번(藥師如來佛幡), 아미타불번(阿彌陀佛幡), 보승여래불번(寶勝如來佛幡), 부동존불번(不動尊佛幡) 등 총 6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형태: 일반적인 번의 형태인 번두(幡頭), 번신(幡身), 번수(幡手)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제작 시기: 정확한 제작 연도와 제작자는 알 수 없지만, 바느질에 재봉틀을 사용한 점과 고종 당시 궁중 하사품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대한제국 시기인 1900\~1910년경 궁인(宮人)들에 의해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가치: 대한제국 당시 왕실원품(王室願品)으로 추정되며, 한 사찰에서 완전한 구성으로 전해지는 예가 드물어 불교 장엄구 및 의식 연구, 직물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

• 범어사 오방번: 범어사에도 오방번이 있으며, 조선시대 불번의 형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소림사 칠여래번: 소림사 오방번과 함께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었습니다.